출처 : https://brunch.co.kr/@hallym/94


사람의 생각은 자기가 살아온 삶의 결론입니다. 나는 20년의 수형 생활 동안 많은 사람들과 만났습니다.
그 만남에서 깨달은 것이 바로 그 사람의 생각은 그 사람이 걸어온 인생의 결론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대단히 완고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설득하거나 주입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 신영복 (담론)


성인의 사고방식은 그가 살아온 가정환경. 교육. 친구, 독서, 직업. 생활방식 등의 영향을 받아 오랜 세월 누적되온 결과물이다. 몇마디 말로 쉽게 바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서로의 생각을 바꿔보겠다고 허황된 논쟁을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타인의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차라리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편이 훨씬 간단하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길이다.

 

 

 

출처 : https://brunch.co.kr/@hallym/95


최고의 부자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고가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산업만 남을 것이다. 인류의 거의 대부분은 모든 것을 박탈당할 것이다. 경제적 계층 간 의 이동은 아예 사라질 것이다. 돈을 가진 사람들은 철문을 굳게 잠근 자신들의 거주 지역 혹은 엘리트 도시에 모여 살 것이며, 아마 이들을 군사용 로봇과 드론이 지킬 것이다. 달리 말해 중세에 흔히 볼 수 있었던 봉건 체제로 회귀하는 것이다.

기술 낙관론자들은 분자 제조가 실현되면 ‘희소성 극복 후'의 경제가 실현될 것으로 내다본다. 여기서는 거의 모든 물건이 풍부하며 사실상 무료로 얻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서 비스도 인공지능이 제공할 것 이다. 이런 기술의 유토피아에서는 어느 곳에나 있는 분자 수준의 재활용 장치와 풍부한 청정에너지로 인해 자원과 환경적 제약이 사라질 것이다. 시장경제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돈도 ((스타트렉)에서처럼) 필요 없어질 것이다.

보장된 소득은 온라인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 구멍가게를 열거나 식당을 개업하려는 사람으로부터 가뭄에 직면한 소규모 자영농민이나 목장주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사업에 대해 경제적 쿠션을 제공할 것이다. 많은 경우 소득보장이 없었다면 망해버렸을 소기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도록 도와주는 것으로도 그 이점은 충분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소득보장제도를 잘만 고안하면 국가를 게으름 뱅이 천국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 역동적이고 기업가 정신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 마틴 포드 (로봇의 부상)


금세기 내에 도래할 본격적인 로봇 시대. 인공 지능의 시대는 인간에게 축복일까 재앙일까?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인공 지능이 인류를 멸망 시킬지도 모른다고 우려한다.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인공지능이 인간과 자연스럽게 통합되며 인간의 능력을 확장해주는 긍정적인 영향을 강조한다.

과연 어떤 주장이 맞을7가? 현재로선 어느 누구도 장담 할 수 없겠지만, 내 생각엔 양극단 사이의 어디쯤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발빠른 일부 투자자들과 기 업 가들(주로 인공지능. 로봇에 이미 투자하거나 관련 기업을 소유한 사람들)은 위에서 처럼 자신들만의 견고한 성곽을 높이 쌓아갈 것이 분명하다. 이미 일부 부유층들만의 타운이 형성된 지역이 세계 곳곳에 출현하고 있다. 한편으론 (대중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인지 모르지만) 기본소득제 도입을 내세우며 ‘새로운 공산주의(automated luxury communism 완전자동 럭셔리 공산주의?)'의 가능성을 얘기하기도 한다.

우리 평범한 사람들은 그저 부자들과 인공지능의 처분에 고분고분 따르기만 해야 할까? 부자들이 던져주는 과자 부스러기에만 만족하는 삶을 거부하고자 한다면, 스스로 깨어서 외부의 조종에 휘둘리지 않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런 능력을 가진 개인들이 연대하고 공유하며, 서로 공감하는 평등한 세상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아 한다.

일부 인공지능과 로봇을 소유한 부유층들이 마음대로 국정과 경제를 농단할 수 없도록, 그들을 충분히 견제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도록. 정치와 법체계. 경제계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나가야 한다. 지나치게 커지고 한쪽으로 쏠리는 힘을 제대로 통제해야만. 모두가 새로운 시대의 과실을 제대로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천국의 도래까지는 아니라도, 최소한 지옥의 출현은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 의견
연대하라. 사랑하라. 평등을 위하여

출처 : https://brunch.co.kr/@hallym/111


대학에서 학문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양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틀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학문을 하는 틀이자 인간과세상을 보는 틀을 세우는 것이죠. 쉽게 말하면. 향후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고. 그것을 빼서 쓸 수 있도록 지식을 분류해 꽂을 책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 한동일 (라틴어 수업)


오늘날 대한민국의 대학에서 공부한다는 의미는 취업 준비를 한다는 말과 동일한 의미가 되어버렸다. 본격적인 학문을 위한 기초를 세우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쌓아야 할 시점에, 많은 젊은이들이 공시. 취업고시에만 매달려 있는 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나. 본인들을 위해서도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그냥 남들 다 하니까. 부모님이 원하니까. 편하고 안정적이니까, 그럴듯해 보이니까 등등 자신의 생각과 주관 없이 떠밀리듯 취업에만 매달리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대학시절에 스스로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을 치열하게 고민하지 못해 후회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나도 그랬었다. 지금도 많은 기업의 직원들과 공무원들이 비슷한 후회와 한숨속에서 꾸역꾸역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나는 우리 젊은이들이 안정적으로 돈벌 수 있는 대기업이나 공무원 같은 큰 조직에만 지대지 않고. 좀더 창의성을 발휘하며 독립적으로 살아갸는 방식을 택하길 기대한다. 많은 사람들이 갸는 편하고 넓은 길이 아니라, 다소 험하고 외진 좁은 길이라도 거기서 더 많은 삶의 기쁨과 기회를 발견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단순히 돈이나 명성만 좇는 것이 아니라, 재미와 가치를 우선순위에 두었으면 한다. 이름있는 기업이나 조직에 맞는 인재로 자신을 끼워 맞추기 보다는. 자신의 끼를 제대로 발산할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일을 하며 생명력있게 살기를 바란다.

대학생활은 졸업장을 따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일을 찾을 수 있도록 학문의 기초를 다지고 틀을 만들며. 평생 헌신할 만한 가치와 재미를 찾는데 촛점을 맞춰아 한다. 많이 경험하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갸진 많은 사람을 만나며,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행동하기를 연습하는 대학생활이 되기를 바란다.



# 의견
아직은 내가 어린가보다. 그럴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하고 주어진 상황에 순응하는 학생들을 후려치는 글은 좋지 않다. 어른이 반성해야 한다. 어른이 길을 터주고 미래를 보여줘야한다. 학생이 도전하게 하려면 도전하게 하고 싶은 바탕을 만들어주자. 이런 고민을 해서도 충분히 살아가는데 문제 없고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는 사회를 만들어주자.

출처 :  https://brunch.co.kr/@hallym/136


잘 적응한다는 점에서 정상적인 사람이 인간적 가치라는 면에서는 신경증적인 사람보다 덜 건강한 경우가 많다. 그는 사회에 잘 적응한다 하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남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자아를 포기하는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 에리히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


조직이나 규율에 유난히 잘 적응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적응력이 높은 사람들은 주위의 찬사를 받으며, 스스로는 안도하며 잘 살아가는 듯 보인다. 하지만 진정한 자아실현이라는 측면에서 그들이 정말 잘 살고 있는 것일까? 프롬은 이런 사람들이 오히려 자아를 포기 하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한다.

어딘가에 속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자유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학교, 회사, 조직, 국가 할 것 없이 그 조직의 일원이 된 이상 그 규율. 분위기, 관습 등에 얽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선까지 자유를 포기하는가, 하는 문제는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나는 사회에. 조직에 잘 적응하기 위해 자아를 포기하는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건 아닌가? 적응과 자유 사이에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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