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brunch.co.kr/@hallym/119


소유가 주는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새로운 것에 대한 비전을 지니고 새 길을 개척하는 사람들. 앞으로 내디딜 용기를 가진 사람들을 찬탄한다. 신화에 서는 영웅이 이런 실존방식을 구현하는 상징적 존재이다. 영웅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 - 땅. 가족, 재산을 버릴 수 있는, 그리고 물론 두려움은 있지만 그 두려움에 굴하지 않고 낯선 곳으로 떠날 용기를 지닌 인간이다.

우리가 이런 영웅들을 찬탄하는 이유는 우리의 마음 깊숙한 곳에는 우리의 길도 그들이 걷는 길과 - 우리도 그 길로 접어들 수만 있다면 - 같아야 한다는 느낌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 영웅의 기질을 타고 났다. 신화 속 영웅들의 모습을 보며 감탄하고 그들을 동경하는 마음 자체가 바로 그 증거 다.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찬탄하고 동경할 뿐, 스스로 영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잊어버린다. 그 영웅은 꼭 많은 사람들이 우러 러 보는 만인의 영웅일 필요는 없다. 자기 인생에서 스스로 인정하는 영웅이면 족하다. 남이 알아봐 주지 않는 것 보다. 스스로 인정하지 못하는 부끄러운 인생이 되지 않도록. 자기 삶의 영웅이 되는 여정을 준비하자.

 

 

 

출처 :  https://brunch.co.kr/@hallym/136


잘 적응한다는 점에서 정상적인 사람이 인간적 가치라는 면에서는 신경증적인 사람보다 덜 건강한 경우가 많다. 그는 사회에 잘 적응한다 하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남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자아를 포기하는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 에리히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


조직이나 규율에 유난히 잘 적응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적응력이 높은 사람들은 주위의 찬사를 받으며, 스스로는 안도하며 잘 살아가는 듯 보인다. 하지만 진정한 자아실현이라는 측면에서 그들이 정말 잘 살고 있는 것일까? 프롬은 이런 사람들이 오히려 자아를 포기 하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한다.

어딘가에 속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자유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학교, 회사, 조직, 국가 할 것 없이 그 조직의 일원이 된 이상 그 규율. 분위기, 관습 등에 얽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선까지 자유를 포기하는가, 하는 문제는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나는 사회에. 조직에 잘 적응하기 위해 자아를 포기하는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건 아닌가? 적응과 자유 사이에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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