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brunch.co.kr/@hallym/136
잘 적응한다는 점에서 정상적인 사람이 인간적 가치라는 면에서는 신경증적인 사람보다 덜 건강한 경우가 많다. 그는 사회에 잘 적응한다 하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남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자아를 포기하는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 에리히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
조직이나 규율에 유난히 잘 적응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적응력이 높은 사람들은 주위의 찬사를 받으며, 스스로는 안도하며 잘 살아가는 듯 보인다. 하지만 진정한 자아실현이라는 측면에서 그들이 정말 잘 살고 있는 것일까? 프롬은 이런 사람들이 오히려 자아를 포기 하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한다.
어딘가에 속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자유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학교, 회사, 조직, 국가 할 것 없이 그 조직의 일원이 된 이상 그 규율. 분위기, 관습 등에 얽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선까지 자유를 포기하는가, 하는 문제는 개인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나는 사회에. 조직에 잘 적응하기 위해 자아를 포기하는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건 아닌가? 적응과 자유 사이에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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